Univers – 오감을 일깨우는 특별한 경험

우연히 만난 한 편의 공연으로 하루가 행복하다면?

최근에 본 카탈루냐 극단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의 “유니버스(Univers)”가 만원의 행복같은 공연이었다.

처음에는 볼까 말까 망설였던 공연. 이유는 어린이 공연으로, 특히 유아들을 위한 공연으로 분류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고싶은 열망을 누가 말리겠는가? 공연장을 들어갈때까지만 해도 무척 머쓱했다. 대부분 아이 한 둘을 포함한 가족들이 관객의 99,99999 프로 였으니까.
공연이 끝난 후 웰메이드 공연에게 나이의 경계란 존재하지 않음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유니버스”가 제공하는 몰입형 감각적 경험은 모든 관객에게 아름답고 즐겁고 평화로운 순간을 제공한다. 두명의 배우, 다양한 오브제와 소리들이 움직이고, 재조합되는 공간을 3세 이상 관객들은 앉아서 관찰하고, 3세 미만 관객들은 무대 위를 자유로이 다니며 관찰하고 참여한다. 인간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놀라운 능력을 목도한다. 무대 위 모든 요소들은 인간의 감각을 자극하도록 설계되어 어린이가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하고 모든 소리와 움직임 사이의 상호 연결을 직접 체험하게 한다. 1시간의 관찰에서 발견한 것은 혐오, 배척, 밀어내기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함께 어우러지고, 돕고, 나눔의 행위들이 대부분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극단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

Engruna Teatre 엥그루나 테아트르는 스스로를 “어른들에겐 작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큰 이야기를 들려주는” 극단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유니버스”를 통해 혁신적인 연극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깊은 감각과 정서적 탐험에 참여하도록 안내한다.

어디에서든, 이 극단의 공연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면 절대 놓치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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