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날 눈물까지 글썽였다.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마땅하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 여성 작가가 한강은 모든 형태의 폭력에 맞서면서도 인간의 따뜻함을 놓치지 않는 작가이다.
그녀의 고국, 한국은 유럽에서 동쪽으로 9,000km 떨어진 작은 나라. 이 작은 나라는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 사이에 끼여 수많은 비극적인 역사를 지니고 있다. 45년간의 식민지 지배, 한국 전쟁, 분단, 군사 독재, 쿠데타… 그럼에도 한국은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를 조화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민주주의를 계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강의 작품은 이러한 역사의 일종의 연대기이다.
그녀는 이렇게 묻는다. “세상은 왜 이토록 잔인하면서도 동시에 아름다운 걸까요?” “과거가 현재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죽은 자가 살아있는 자를 도울 수 있을까?”
2024년 한국 국민들은 이러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행동들을 지속적으로 하며, 민주주의를 더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